Freemason and Illuminati

[스크랩] 일촉즉발 이란-불지피는 미국… 시위대 “2월 18일 대규모 집회”

그리운 오공 2011. 2. 18. 18:51

일촉즉발 이란-불지피는 미국… 시위대 “2월 18일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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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 입력 2011.02.16 19:05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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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의 민주화 열기가 사하라사막 이남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이란 민주화 시위를 독려하고 나서 주목된다.

◇일촉즉발의 이란=이란 반정부 시위대는 이슬람 혁명 32주년이 되는 18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천명했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대는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해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란 정부가 페이스북을 차단했음에도 전날(14일) 테헤란 시위에서 2명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까지 이란 시위에 대해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예산안 제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란 국민이 폭넓은 자유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정부가 들어서기를 바라는 자신들의 열망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이란 국민들은 이집트에서와 같은 권리를 가진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란의 현 정부 교체를 희망한다는 우회적인 메시지다.

이란 정부는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를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집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초반부터 싹을 자르겠다는 의지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국영 TV와의 생중계 인터뷰에서 "정부에 불만이 있는 이들이 물론 있지만 그들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란 의원 220여명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야당 지도자 미르 호세인 무사비와 메흐디 카루비를 사형에 처할 것을 주문했다. 이란 검찰도 단호한 대처를 공언했다. 이에 카루비는 "민주주의로의 변화를 위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맞섰다.

◇리비아에서도 첫 반정부 시위=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42년째 철권통치 중인 리비아에서도 처음으로 대규모 시위가 펼쳐졌다. 두 번째 큰 도시인 벵가지에서 2000여명이 15일 밤 반정부 시위를 벌여 14명이 부상했다고 16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아직 '카다피 퇴진' 요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레인에서는 수도 마나마 중앙 광장에서 밤을 지새운 시위대 수천명이 16일 시위 과정에서 숨진 2명의 장례식을 거행하며 정치개혁을 촉구했다. AP통신은 "바레인이 아랍 분노(anger)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서부 팔루자에선 이날 1000여명의 시위대가 부패척결과 행정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이라크 시위대는 오는 25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통해 '이라크 혁명'을 이루자고 독려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도 이날 민생고와 정부 행정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 식량가격 때문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도 정치적 소용돌이가 일어날 소지가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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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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