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곡물회사 카길에 대해
ⓒ김재민 전문기자
카길(Cargill, Incorporated)에 대해 들어 봤는가?
일반인들은 카길에 대해 잘모른다. 들어보지도 못했다. 축산농가들은 카길이라는 사료회사로 알고 있을 것이고 사료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이나 곡물회사 또는 식음료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식품원료나 주요 곡물판매 회사쯤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카길의 명성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카길은 연간 매출이 880억달라로 2020년까지 50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거대기업 삼성을 능가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카길은 개인기업이다. 개인소유의 다국적기업이다.
1865년에 세워졌으며, 미국의 개인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기업으로 피고용인이 약 15만8000명이고 매출은 약 880억 달러이다. 만약 이 기업이 공개된 기업이었다(주식시장 상장)면 포춘500기준으로 10위 안의 기업이었을 것이다 어마어마 하지 않은가!
그런데 곡물이나 식품원료나 팔아서 이렇게 돈을 많이 벌수 있을까?
동네 농협 수준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업 행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곡창지대 물류거점에 거대 농산물 창고와 가공시설 물류시설 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무기로 농부들로부터 농산물(주로 밀과 옥수수 같은 곡물)을 구매 저장하고 이를 가공, 배포하며, 또 소와 돼지 닭과 같은 가축의 사료를 만들어 판매한다. 또한 과일을 가공해 쥬스용 원액을 가공해 전세계 식음료 회사에 제공하고 각종 식품첨가물을 제조해 판매한다.
철저히 1차 또는 2차가공물만을 만들어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카길의 존재를 알수 없다.
이를 구매해 제품을 만드는 식품기업, 사료회사 등이 카길의 주요고객이다.
카길은 자사 인쇄물에서 스스로를 "우리는 당신이 먹는 국수의 밀가루, 감자튀김 위의 소금, 또티야의 옥수수, 디저트의 초컬릿, 청량음료 속의 감미료"라고 묘사한다.
농산물 및 농산1차 가공품 뿐만 아니라 곡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축산물 계열화사업도 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인산 비료와 potash crop nutrients를 생산하는 모자이크 컴패니(The Mosaic Company)의 지분 2/3을 소유하고 있다.
카길이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을 운용할 금융회사도 운영중이다.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사업은 가족 경영 형식으로 되어 있다. 설립자인 카길과 맥밀란 가족의 자손이 회사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성장이 자본 공개가 아닌 회사의 재투자를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07년 중반부터 워랜 스탠리(Warren Staley)의 뒤를 이어 그렉 페이지(Greg Page)가 최고 경영자를 승계했다.
Left to right: William Wallace Cargill, 1885; early Cargill elevator; John H. MacMillan, 1890
참고: 카길홈페이지, 위키백과,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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