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등소평

[스크랩] "이란, 공습당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 브레진스키 "미.이란 충돌국면"

그리운 오공 2011. 12. 17. 10:50

"이란, 공습당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국방위원회 의원 "봉쇄 군사훈련 실시 예정"
아마디네자드 "무인정찰기 제어할 수 있게 돼"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이란이 외부의 공격을 받는다면 국제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메일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의회 국방위원회 소속 파르비즈 사르바리 의원은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ISNA 뉴스통신사가 전했다.

   사르바리 의원은 "조만간 호르무즈 해볍 봉쇄 방식에 관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세계가 이 지역에 안보불안을 일으키길 원한다면 우리는 세계의 안보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제기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이후 국제사회에서 대이란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또 최근 미 무인정찰기가 외관이 멀쩡한 상태로 이란 수중에 들어가자 딕 체니 전 부통령 등 미 보수 진영에서는 이란 공격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란은 외부 압력에 맞서, 영토가 공격을 받는다면 이스라엘과 미국에 관련된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의 주요한 보복 수단으로 거론된다.

   오만과 이란 사이에 놓인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1/3이 통과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에서 생산된 원유와 카타르산 천연가스 대부분이 이 곳을 지나간다.

   이날 사르바리 의원의 발언이 와전돼 호르무즈가 이미 봉쇄된 것으로 알려진 후 유가는 2% 넘게 급등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전날 베네수엘라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무인정찰기 반환 요청을 거부하고 한 술 더 떠 무인기 제어 능력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고 CNN이 이날 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우리 인력이 정찰기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들이 물론 무인기 시스템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시스템도 이 기체와 마찬가지로 기술 수준이 높다"고 강조했다.

   아마디네자드는 미국의 무인기 반환 요청에 대해 "미국이 애를 쓰고도 정찰기를 우리에게 넘기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무인기 분야에서 이란은 많은 발전과 진보가 있었고, 이제 이 무인정찰기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 로저스(공화)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한 외교정책포럼에 참석해 해당 무인정찰기가 격추당한 것이 아니라 '기술적 문제'가 생겨 이란 손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기술적 문제 말고 다른 원인은 없다고 주저 없이 말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2/14 11: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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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진스키 "미.이란 충돌국면"
(워싱턴 AFP=연합뉴스)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과 충돌 국면을 향해 진행 중이며, 그 결과 전쟁이 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낸 브레진스키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싱크탱크 모임인 대서양위원회(Atlantic Council)에서 청중에게 "강제적인 방법으로라도 전쟁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외교 정책에서 아직도 영향력을 가진 그는 "그러나 강제적인 방법에 기댈수록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선택은 점점 더 전쟁 쪽으로 기운다. 그게 선택의 폭을 매우 좁힌다"고 말했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접근이 이란을 국제적인 요구에 맞추라고 강요하는데만 집중함으로써 유연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언급 수위도 높아지는 게 우려스럽다고 브레진스키는 말했다.

   그는 "수많은 작은 결정이 계속 이뤄진 결과, 향후 미래 선택의 폭은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는 리차드 닉슨 대통령 시절 강력한 힘을 발휘한 헨리 키신저를 비롯해 4명의 전직 안보 보좌관이 참석했다.

   브레진스키는 그러나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일 수 있다고도 재차 경고했다.

   그는 "만일 우리가 이런저런 식으로 이란과 갈등에 빠진다면 결과는 우리에게 매우 큰 재앙이고, 그 재앙의 규모는 거대하며 또한 동시에 전 세계에 미친다"고 말했다.

   브레진스키가 재직하던 1979년 이란은 미국의 동맹이었으나 이슬람 혁명이 일어나 왕(샤)을 축출하고 이슬람 신정 정치를 시작했다.

   같은 해 이란은 테헤란 소재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미국인 포로들을 억류했으며 브레진스키는 이들의 구출 계획을 지도했지만 군사 작전이 실패했다.

   최근 수개월간 미국은 핵개발 의혹이 있는 이란에 대한 더욱 강한 제재를 압박하고, 이스라엘의 대(對) 이란 선제 군사 행동설이 나오는 등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keyke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2/14 17:0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12/14/0605000000AKR20111214177900009.HTML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글쓴이 : 고다니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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