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서 씁니다.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지만,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요.
이건희씨 막내딸 이윤형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분만 일반인이지, 말그대로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귀하게 자랐고,
여느나라 공주, 왕비 부럽지 않게 고이고이 막내딸이라 가족의 사랑만 받고
자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달랐습니다. 머리를 쓰지 않고, 가슴으로 사람을 대했고,
늘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 기사 아저씨 한테도
꼬박꼬박 존댓말 했고,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도 베풀 줄 알았습니다. 쓰나미 때도 태풍
매미때도 이름없이 무기명으로 많은 돈을 기부했고, 기본적으로 명품과 비싼 물건들을
걸치고 있었어도, 자랑하지 않고 정말 바르게 살았습니다. 나한테 싸이월드 개설했다고
일촌신청도 하고, 사진올리는 거 가르켜 달라고 했던 정말 귀엽고, 밝고, 명랑해서
누구든 다 좋아하던 정말 닮고 싶은 언니였습니다. 이화여대 재학 중 목적이 있어서
접근하는 언니들에게는 깔끔하고 똑 부러지는 태도를 보였던 멋진 모습과, 친구들이 자신을
특별히 볼까봐 절대로 모임이나 놀러갈 때도 자기 분량의 돈만 냈던, 좀 있다고 자랑하지
않던 속깊은 사람이였습니다. 친구들조차도 삼성의 외동딸, 대한민국 여성 4번째 부호,
이런걸 잊게 할 정도로, 헛된 낭비는 하지 않았습니다.(물론 그 사람들 기준으로...)
남이 하기 싫어하는 걸 자기가 했고, 뭔가 모를 중압감에 여자라서 여자기 때문에 조바심
내는 나한테, 남동생들마저 내 적같아서 언젠가 난 여자라서 안 돼겠지 라는 못된 생각
을 하던 내게 아니라고, 그런 생각 하지 말라고,,, 형제는 가족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맹목적인
사람들이 뭐라고 욕해도 나를 지켜줄 단 하나의 든든한 빽이라며 예쁘게 웃던 언니였습니다..
근데 그렇게 죽었습니다. 믿지 못하겠습니다. 아닐 것 같고 3일 전 연락을 받았을 때, 농담
일줄 알았습니다.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으니까,,, 그냥 부풀려 진 걸 꺼라 생각했는데,,,,
근데 왜 사람들은 이렇게 착한, 정말 밝고 옆에 있으면 주위가 환해졌던 향수같던 우리 언니
가 죽었는데, 젊은 나이에 그렇게 가버렸는데,,,,, 왜 욕할까요..... 나도 만약 내가
죽으면 그 때도 사람들이 똑같은 이유로 우리가족을 나를 욕할 까요?,,,, 슬퍼요.
언니가 이렇게 죽은것도 감당이 안 돼는데,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당신들이 아는건
신문에서 읽은 글들 뿐이면서, 누군가에겐 소중했을 친구를, 자식을, 이런식으로 욕해도
되는건가요??? 부모라면,, 삼성이고 돈이고 필요 없이,,, 자식이 죽었는데 가슴이 터질
것 처럼 미칠텐데,,, 왜 이해를 못하시고, 그런 리플들을 남기시는지. . . . .
제 친구가 그러길 죽는건 다 똑같다고 옆에서 그러네요. . . 부자건 서민이건 죽는건
똑같잖아요. 그런 것처럼 자식이 10명이건 돈이 100억이건 자식이 죽으면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슬픈게 당연한데 이부분에서도 비난받는 이건희회장님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막말하시는 네티즌 여러분이 원망스럽습니다. . . . .
젊은 나이에 누릴 것 다루니고 갔으니 잘 죽었다......<- 어떻게 이런 말씀을....
당신들은 원하는 외모에 원하는 성별을 가지고 대재벌가의 자손으로 태어나서 26세에
생을 마감하라면.... 그쪽을 택하시겠습니까???
경제가 어렵다고, 세상이 힘들다고 하지만, 이건 선량한 국민 하나가 안타깝게 젊은
나이로 죽으거잖아요. 그냥 명복을 빌어주세요. 하늘나라에서도 편안하기를. . .
부탁드립니다...........다른 이유로 욕하지 마시고,,,,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 그렇게
욕하시지 마세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
언니,, 안녕히 가세요. 정말 너무 좋아했었어요. 어렸을 때 부터 거기 가서도 예쁘게 언니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좋아하는 푸딩도 실컷 먹으면서... 행복하게 있길 빌어요. . . 뭔가
허무하네요. . . 이 나이에 인생무상이라고 할까요??? 정말 죽으면,,, 죽으면,,, 다 끝이네요.
저도 착하게 살게요. 남 도우면서 제 위치에 자만하지 않고, 좋은 일하면서 살게요. 나의
지식이 나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던 언니처럼 저도
그렇게 살게요. . . 사람들이 언니를 지금 욕하고 있지만, 귀막고 보지 말고, 사람들이 언니를
몰라서 그런거니까, , , 속상해 하지도 말고 편안히 가세요. 다시 태어나도 꼭 만나고 싶어요.
10년전 처음 봤던 그때 부터 정말 언니를 좋아했었어요. 거기서도 아줌마, 아저씨, 언니 오빠
들 잘되게 지켜주세요. 안녕히 ,,,, 안녕히,,,,,, 가세요........
구은희 님! 저는 대원외고 학생입니다. 작년에 이윤형 선생님께서 저희 반으로 교생 실습을 오셨어요. 이윤형 선생님의 성품과 똑 부러지는 성격, 배려심 모두 압니다.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베푸신 사랑과 좋은 말씀 모두 잊지 않고 있어요. 저도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사랑하는 윤형언니. 미안해요. 뉴욕에 오라고 불렀을 때. 갈걸. 갈걸그랬어요. 나는 모두 기억해요. 오늘 아침, 불문과 공연 끝나고 모두 울었어요. 보고싶을거에요...언니..
제가 일하는 곳에서 윤형씨 자주 뵜었는데 정말 다른분들과 다릅니다. 향수같은 언니라는 말에 정말 100% 공감입니다. 인형처럼 예쁘고 빛나는..다시 못본다니 맘이 이상하네요. 좋은곳 가셨을꺼에요...
그 분에 관한 일화
대원외고 시절
학교 옆 문방구에서 파는 불량 햄버거 먹으려고
쉬는시간 종 치자마자 달려가서 줄 서서 사먹고......
그때도 삼성 딸로 유명했는데 ...주변 친구들이 ,
우와 삼성 딸들도 저런 거 먹는구나...했었다는.......
글구 대학교때 대원외고로 교생을 나왔는데
엄청 수수하고 소박하고 성실하고 착했음.
교생 끝나는 주에 자기가 가르쳤던 반 애들
아웃백으로 데리고 가서 먹고 싶은 거 다 먹게 했다는.........
생각하면 할 수록 참 안타까운 분이에요.......
이건희가 가장 아꼈던 딸이라죠.
- 구은희 -
'짬뽕 등소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악 )) 최태민 의붓아들 "박근혜,위증했다" ... 박근혜의거짓말 (펌) (0) | 2011.12.29 |
---|---|
대기업 - 네티즌 의견 (펌) (0) | 2011.12.29 |
[스크랩] [펌]- 성추행·자퇴강요까지…문제교사 백태 (0) | 2011.12.28 |
선생들은 왜이리 변명과 핑계과 많고 유난을 떨까? (펌) (0) | 2011.12.28 |
선생들은 맨날 존경을 구걸하면서 왜이리 불평불만이 많냐? [펌] | (0) | 2011.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