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 " 로 시작되는
불멸의 히트곡인 "얼굴"을 부른 가수 윤연선(51)이
27년전의 첫사랑 이었던
내과의사 민경삼(51)씨를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윤연선은 70년대 "얼굴"이란 가곡성 포크송으로
팬들의 사랑을 크게 받았던 여가수다.
두사람의 결합은 마치 한편의 영화처럼 펼쳐져
세간의 관심을 받았는데...
동갑내기 첫사랑이던 두사람은 젊은시절
뜻하지않은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27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해 결혼을 하게 된것이다.
윤연선과 민경삼은 대학생이던 24세때 만나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당시 고려대 의대생이던 민씨가
우연히 한동네에 살던 윤연선씨에 반해 끈질긴 구애를 했고
결국 그녀의 결혼약속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민씨 부모님의 반대로 이들의 결혼은 물거품이 되었고
이후 민씨는 다른여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후 첫사랑의 헤어짐에 큰 충격을 받은 윤연선은
노래도 그만두고 결혼도 포기한채 집에서 조용히 칩거하며
27년이 흐른 지금 어느듯
서서히 팬들에게 잊혀진 가수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윤연선은
그녀와 동시대에 활동하던 7080 통기타 가수들이
매스컴의 화려한 조명과 함께 컴백하면서
그들과 한 무대위에 서게 되고
다시 포크송을 되찾게 된 그녀는
홍익대 앞에 있는 "얼굴"이란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기에 이른다.
이번에 극적으로 두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것은
민경삼씨 가족들의 도움때문 이었다고 한다.
93년 이혼한 민씨는 가끔 자식들에게
가수 윤연선이 아빠의 첫사랑 이었고
자신의 뜻과 달리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그녀와 아픈이별을 했었다고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이를 들은 민씨의 큰딸 희선(26)씨가
윤연선이 30년만에 콘서트를 연다는 신문기사를 보여주며
"아빠 첫사랑이 아직도 혼자 산대요"라는 말을 전해주었다.
이를 전해들은 민씨는
윤연선이 아직도 미혼으로 혼자 지내고 있는것이
마치 자신의 탓인것만 같았다.
비록 자신은 오래전 이혼을 했으나
다른 여자와 이미 결혼해 1남 2녀까지 두었고
이별후 아직까지 홀로 지내고 있는 윤연선을 생각하니
가슴이 더욱 아련해지곤 했다는것이다.
그는 결국 수소문끝에
홍대앞의 라이브 카페인 "얼굴"로 그녀를 찾아가 보았다.
그러나 당시 윤연선은 콘서트 준비문제로
자리를 비운상태라 메모만 남기고 돌아온다.
이후 두사람은 몇차례의 만남을 가졌고
아픈 이별의 상처를 가슴에 남긴채 야속한 세월을 홀로 지내던 그녀는
다시 옛시절 첫사랑의 열기가 되살아나며
결국 민씨의 청혼을 받아 들이게 된다.
27년전 결혼을 반대했던 민씨의 어머니가 이들에게 했다던 말...
"이렇게 부부의 연으로 결국 다시 만나게 될것을...내가 너희들 가슴에 대못을 박았구나...미안하다..."
(윤연선에 관한 기사를 바긴서비 스타일로 각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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