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와 다가오는 세계 경제의 침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했습니다.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23일 현재 174명이 구조되었고 나머지 302명은 실종 또는 사망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비극적인 일입니다.
이 사고가 더 비극적인 이유는 선장과 선박직 승무원들의 사고 당시 대처 때문입니다.
세월호 선장과 선박직 승무원들은 침몰하는 배에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자신들만 가장 먼저 구조선에 올랐습니다.
더 기가막힌 것은 침몰하는 세월호 안의 승객들에게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하니까 움직이지 마세요.]
라는 내용을 계속 방송으로 내보냈다는 것입니다.
세월호 선장은 얼마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퇴선 명령을 내렸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그 답변은 진실이 아님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음은 세월호가 본격적으로 기울기 시작하면서 부터 침몰하기까지의 상황을 시간대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8시 49분 :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함.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의 자동식별장치(AIS) 기록을 정밀 분석한 결과 8시 48분에 정전이 있었고, 8시 49분에 급선회하다가 배가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8시 52분 : 단원고 학생이 전남소방본부 119 상황실로 신고함.
승객들이 느낄정도로 배에 이상이 생기자 단원고 학생이 최초로 119에 신고합니다.
8시 55분 : 세월호 승무원이 제주 VTS(해상교통 관제센터)로 무선통신기(VHF)를 통해 세월호가 위급함을 알림.
16일 오전 8시55분 세월호에서 제주 VTS로 "항무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라고 묻는다. 제주 VTS가 "예, 세월호, 항무제주"라고 답하자, 세월호는 곧바로 "아 저기 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 갑니다"라고 다급한 상황을 전했다.
8시56분 제주VTS가 "귀선 어디십니까? 예. 알겠습니다. 해경에 연락하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세월호는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오. 병풍도 옆에 있어요"라고 알린다.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417001508146
9시 00분 쯤 : 9시 정도부터 세월호 선내방송은 승객들이 움직이지 말고 객실내에 대기할 것을 지시.
JTBC 방송 캡쳐 내용
9시 07분 : 9시 07분부터 9시 40분까지 3층 안내 승무원은 선장 및 선박직 승무원들에게 무전기로 어떻게 방송해야하는지 10여차례나 문의했지만 선장 및 선박직 승무원들은 답변하지 않음.
9시 18분 : 세월호는 50도 정도 기울며 침몰해가고 있었음. 진도 VTS의 구조협조 교신을 받은 상선 A호(2,755톤급 화물선)는 세월호 근처에 와서 9시 23분까지 세월호에 가깝게 접근하여 구조할 준비를 했으나 뛰어내리는 승객들이 없어서 구경만 하고 있었음.
9시 23분 : 이 시간에 세월호 선박직 승무원들은 방송이 불가하다고 거짓말을 함.
9시 25분 : 진도 VTS의 승객 탈출 결정 지시에 세월호는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할 수 있느냐?'는 질문만 함.
9시 28분 : 3층 안내 승무원들은 선장 및 선박직 승무원들의 답변이 없자 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만 계속 내보냄.
세월호 선내 방송 :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해요."
세월호 안내방송의 진실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9시 30분 : 세월호가 기울어진 모습
16일 오전 9시 30분 세월호가 기울어진 모습 - KBS 뉴스 캡쳐 사진
9시 38분 : 서해해양경찰청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선장과 선박직 승무원들은 모두 탈출함.
구명정을 뒤로 하고 탈출하는 세월호 선박직원들
9시 40분 ~ : 승무원 등 150 ~ 160명 세월호 탈출
9시 41분 ~ 9시 42분 : 진도 VTS의 구조요청 교신을 받은 상선 B호도 세월호에 접근하여 뛰어내리는 승객을 구조할 준비를 함.
10시 08분 : 세월호 본격적으로 침몰함.
10시 15분 쯤 : 세월호 객실에 배 밖으로 탈출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옴.
세월호 선내 방송 : "여객선 침몰이 임박했으니 승객들은 바다로 뛰어내리는 상황에 대비하라"
10시 25분 : 세월호 90도 이상 기울어짐.
11시 20분 : 세월호 완전히 침몰함.
세월호 침몰 사건을 시간대별로 정리해봤습니다.
참고한 뉴스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 탈출 명령 없었다' 골든타임 31분 우왕좌왕,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탈출 승객 없어… 마냥 바라보기만"
위 세월호 침몰 시간과 그 시간마다 있었던 일을 보면 세월호가 침몰위기에 빠진 때인 9시 부터 선장과 선원들이 올바로 대처했다면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는 30분 이상의 골든타임동안 선내방송을 통해 객실내의 승객들에게 움직이면 위험하니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만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이 방송만 듣고 그대로 따랐던 수백명의 승객들은 고귀한 목숨을 잃게 되는 비극적인 사고였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의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진도 VTS의 구조신호를 듣고 세월호에 다가갔던 상선 A, B호의 선장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A호의 문 선장은 "현장에 도착해 보니 어선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었고, 컨테이너가 여러 개 둥둥 떠다녀 좀 더 접근할 수 없었다"며 "4시간 동안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너무 많은 희생자가 나와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B호의 현 선장도 "배에 휘발유가 실려 위험 때문에 가까이 접근 못했지만 그래도 도울 준비는 다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장은 결단력이 중요한데 그런 여객선이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는 게 같은 선장으로서 너무나 수치스럽다"며 "사고 현장을 똑똑히 목격했는데 너무 참담했다"고 울먹였다.
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421210109862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세월호처럼 비극적인 사건이 될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침몰해가는 세계 경제 문제 입니다.
세월호의 침몰로 가족 및 주변 사람들까지 직접적인 피해를 본 사람들은 수 백, 수천명 입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침몰로 직접적인 피해를 볼 사람들은 전 세계 수십억 명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는 부동산 거품 붕괴 문제 입니다.
일본, 스페인,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제는 부동산 거품 붕괴로 시작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본은 1991년에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어 지금까지 잃어버린 20년을 넘는 경기 침체를 겪고 있으며, 스페인은 2007년에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어 실업률이 점차 높아져 지금은 거의 대공황 시기와 맞먹는 실업률을 기록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품 붕괴는 일본과 스페인의 생산가능인구가 정점에 이른 후 1년~2년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에 생산가능인구가 정점이었던 우리나라는 언제 부동산 거품 붕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까요?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 경제위기로 미국 부동산은 고점 대비 14.3% 폭락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동산은 고점대비 겨우 1.6% 하락한 것에 그쳤습니다. 앞으로 하락할 폭이 크다는 뜻이죠.
또한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습니다.
가계부채는 1000조원을 넘어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금융권 가계대출이 은행권보다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이는 가계들의 경제사정이 악화되어 은행권에서 대출받을 자격이 되지 않으니 금리가 비싼 2금융권에서 대출을 더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이죠.
최근에는 담보로 잡힌 집값이 떨어졌다고 은행들이 주택대출 만기연장 하려는 사람들에게 만기연장은 안해주고 신용대출로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용대출로 전환하게 되면 이자부담이 두배가량 폭증하게 됩니다. 안그래도 어려워 2금융권에서 대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제는 주택대출 만기연장도 어렵게 된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뉴스 기사를 확인해보세요.
대출로 아파트를 마련한 하우스푸어들은 점점 더 버티기 어려워지고 결국 아파트를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를 파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집값은 떨어지고 계속 악순환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부동산 거품이 붕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죠.
위 표에서 보듯이 약 20년 만에 학생 수가 반으로 줄만큼 저출산 문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런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인구는 감소하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의 연간 주택수요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미 우리나라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계속 공급되는 아파트를 볼 때 아파트 거품 붕괴는 시간 문제입니다.
요즘엔 아파트 분양이 잘 안되다보니 아파트 분양사무소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아파트를 사도록 하기 위해 분양 사무소 직원들이 고객행세를 하면서 사람들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분양사무소에 고객의 전화가 걸려오면 분양사무소 직원들은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꾸미기 위해 허공에 대고 소리를 지른답니다. 고객이 분양사무소를 방문할 때는 직원들이 손님으로 가장하여 그 아파트가 인기있는 것처럼 분위기를 만든답니다.
이렇게 하다보니 황당한 일도 벌어집니다. 한번은 분양사무소에서 중국집에 음식을 배달시켜 음식을 받고 있는데 전화가 왔답니다. 전화가 오자 음식을 받던 분양사무소 직원들은 갑자기 허공에 대고 소리를 질렀고 중국집 배달부는 깜짝 놀라는 웃지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뉴스 기사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동산 거품 붕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부동산 부양정책으로 집없는 사람들이 빚을 내어 집을 사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언론들은 집값이 오를 것처럼 선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정부와 언론은 한국 경제가 침몰하는데 사람들이 함께 침몰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죠.
이 문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의 글과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집값전망 -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뉴스타파 부동산 관련 영상들
집값전망 - KBS 스페셜 아파트의 역습 - 하우스푸어, 뉴타운 문제
한국 경제와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도 점점 침몰해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올 해 정부 세수의 56%를 국채 이자 비용으로만 지불해야합니다. 올 해 국가가 파산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엄청난 부채(10조 달러 - 일본 GDP의 242%)를 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부동산 거품 붕괴와 그림자 금융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은 여전히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실업률은 지난 2월에 28%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스페인도 26%의 실업률로 그리스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파산위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기업체 도산 수효는 지난 금융위기 이래로 최고로 높아졌습니다.
신흥국들은 미국의 테이퍼링 여파로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금리 폭등의 금융위기를 맞았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베네수엘라는 폭력적인 반정부 시위가 2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4일 우크라이나 국채가 디폴트 임박을 뜻하는 Ca의 바로 윗단계인 Caa3을 받았으며, 자국 통화인 흐리브냐화의 가치절하를 막기위해 지난 4월 14일 기준금리를 6.5%에서 9.5%로 인상했습니다.
미국은 메이시, 제이씨페니, 베스트바이, 라디오색, 패밀리 달러 등 유명 소매업체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백개의 점포를 닫고 있으며 수천명을 해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그 지역 실업률은 치솟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식료품 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이렇게 심각하게 진행되지만 대부분의 언론들과 고위 관료들은 경제가 괜찮다며 거짓정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 가라앉는게 아니야, 이건 그냥 하향조정일 뿐이야!
세계 경제는 침몰하고 있습니다. 언론과 고위관료들의 말만 듣고 아무런 준비없이 있다가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소수의 양심적인 경제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처럼 비극적인 일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거짓정보를 전하는 언론과 고위 관료들을 믿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다가오는 세계 경제의 침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인해야할 때입니다.
더 늦기전에 준비한다면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살기 어려워지지만 이런 때일수록 지혜롭게 대처하는 여러분과 제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세계 경제위기는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길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의 글과 영상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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