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등소평

[스크랩]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 부를 수 있어야"

그리운 오공 2011. 10. 8. 22:54

[서울시장 보선 D-18] 朴 "노조 생기면 아름다운가게 종말"… 반발 직원들 해고

박원순, 무소속 후보 등록
노조 탄압 의혹 - 법인카드 비리 저지른 간부는 朴후보가 사외이사로 있던 포스코 재단 지원받아 연수
빚 5억8000만원, 강남 월세 - 부인이 세금 체납할 때 월세 250만원 61평 이사, 딸은 롤렉스 후원으로 유학
광화문서 '김일성 만세'? - 朴 "표현의 자유 억압 못해" 연평도 땐 "北 자극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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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조의준 기자 | 입력 2011.10.08 03:11 | 수정 2011.10.08 09:48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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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의 박원순 서울시장 단일 후보가 7일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은 "인사청문회에 버금가는 '미세 검증'을 하겠다"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박 후보의 재산은 물론 부인 강모씨의 인테리어업체 일감 확보 문제, 기업 후원금 모금·운영 실태 등을 파고들었다.

재산 2억원에, 빚 5억8000만원

선관위 에 신고된 박 후보의 재산은 마이너스 3억7278만원이다. 고향 창녕의 땅과 집 보증금을 합한 재산은 2억1535만원이지만 은행과 지인으로부터 빌린 돈이 5억8814만원에 달했다. 특히 지인으로부터 빌렸다고 신고된 금액만 4억2000만원이었다. 박 후보 측은 "몇년에 걸쳐 여러 지인에게 빌린 돈으로 (부인) 사업 등 채무 상환에 썼다"고 말했다. 만일 박 후보가 5억8814만원을 금융기관에서 빌렸다면 월 이자는 294만원(지난달 평균 대출금리 6.0% 적용)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박 후보와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 싼 이자나 무이자로 빌려줬다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강남 월세 250만원 아파트

선관위에 신고된 납세자료를 보면 인테리어업을 하는 부인 강모씨는 2008년 283만원, 2009년 838만원, 2011년 107만원 등 총 1228만원의 소득세를 체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 측은 "2008년 경제위기로 공사대금을 제대로 못 받았고, 직원을 줄이면서 회계 담당자가 없어져 제때 챙기지 못했다"며 "체납액은 당해연도에 다 완납했다. 4억2000만원을 빌린 것도 이때 밀린 공사대금을 갚기 위한 것이었다"고 했다. 부인 사업이 어려워졌던 2008년에 박 후보는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에 서울 방배동 S아파트(61평형)로 이사 갔다. 박 후보 측은 "월세를 못내 계속 보증금이 줄고 있는 중"이라며 "책이 많아 큰 아파트에 사는 것"이라고 했다.

"수입은 특정할 수 없다"

박 변호사는 5년간(2004년 3월~2009년 2월)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대략 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풀무원홀딩스 의 사외이사직도 맡았다가 서울시장 출마에 나서면서 지난달 사퇴했다. 박 후보 측은 "사외이사직을 통해 받은 보수는 희망제작소를 위해 사용했다"고 했었다.

한 달 수입을 알려달라는 본지의 요청에 박 후보 측은 "강연 등 부정기적 수입이 있어 (한 달 수입이) 얼마인지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수입은 기부했다고 하고, 부인의 회사는 힘든데 어떻게 월세와 이자·생활비를 감당했는지 설명이 안 된다"고 했다.

노조 탄압 의혹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에 따르면 2006년 박 후보가 설립한 아름다운가게의 이모 처장이 개인 용도로 법인카드를 쓴 사실이 적발되자 직원들이 노조를 만들려고 했다. 이때 박 후보는 "노조가 생기면 아름다운가게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노조를 만들려 했던 일부 직원은 해고된 반면 문제의 직원 이모씨는 박 후보가 사외이사로 있던 포스코가 설립한 '청암재단'에서 4만달러를 지원받아 연수를 갔다. 박 후보 측은 "아름다운가게는 나눔 봉사 단체인데 노조가 생기면 누가 기부하겠느냐는 뜻이었지 노조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⑤딸 장학금은 '롤렉스재단'에서

박 후보의 딸은 서울대 를 졸업한 뒤 현재 스위스 제네바대학에서 인권법 관련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어떻게 딸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싸다는 스위스 로 유학을 보낼 수 있느냐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박 후보는 "윌스도르프재단(WIL SDORF Foundation)이 학교에 돈을 주고 학교가 학생을 선정하는 방식"이라면서 "그 장학금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했다. 윌스도르프재단은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사를 설립한 한스 윌스도르프를 기려 만들어진 것이다.

"광화문에서 '김일성 만세' 부를 수 있어야"

박 후보는 2004년 9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광화문 네거리에서 '김일성 만세'라고 부르면 어떻게 하느냐는 우려는 헌법에 나와 있는 표현의 자유를 포기하고 이를 억압하겠다는 뜻"이라고 했었다.

또 작년 연평도 포격 후 한겨레 인터뷰에서 "북쪽을 자극해 우리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이다"고 했다. 박 후보 측은 "소신에 변함이 없느냐"는 본지 질문에 "없다"고 했다.


출처 : 우리는이웃 우리는 한가족(한가족)
글쓴이 : 휴게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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