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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 열리는 창당대회에서 애국가 제창을 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조선닷컴>은
“통합진보당이 내달 15일 열리는 창당대회에서
태극기는 걸고 국기에 대한 경례는 하되
애국가는 부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조선닷컴>은 이어
“민노당원들이 주도하는 행사에서
태극기가 등장 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민노당은 2000년 1월 창당 이후 12년간
당내에서 국민의례를 한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닷컴>은
통합진보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창당대회 등 당내 행사에서
애국가 제창없는 약식 국민의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그간 태극기 대신 민노당旗(기)를 걸고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민중의례를 해왔다.
또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았다.
당초 국민참여당 측은
“受權(수권)을 목표로 한 정당이라면
공식 행사에서 태극기를 걸고 국민의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민노당 측에 밝혔었다.
이에 민노당 측은
“민노당의 민중의례 관행과 맞지 않는다”고 거부했다.
특히 “행사에서 집단적으로 애국가를 부르는 것만큼은 못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兩黨은 태극기 게양과 국기에 대한 경례는 하고
애국가는 부르지 않는 것으로 절충했다.
<조선닷컴>은
“민노당원들이 국민의례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국가를 민중착취의 주체로 보는 좌파의 전통적 국가관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참여당 측 한 인사는
“통합진보당은 단순한 이념ㆍ계급 정당이 아니라
집권 또는 공동정권 참여가 목표인데
국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집권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논리가 (민노당원들에게) 먹혔다”고 했다.
민노당 관계자는
“이번에 略式(약식) 국민의례를 수용키로 한 것은
진보 진영이 대중정당으로 한발 나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민중의례’는
한국진보연대 등 極左단체를 비롯,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등
남한 내 利敵단체 주도의 행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의식이다.
이들 단체는 자신들이 주최한 행사 에서
‘호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생략한 채
소위 ‘민주열사’에 대한 묵념,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
‘애국가’ 대신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서
대한민국의 국가정통성을 貶毁(폄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12월 작곡된 광주사태 주동자인 윤상원을 기린 노래이다.
사회주의자 백기완의 詩(제목: 묏비나리)에서 가사를 따서
소설가 황석영(간첩)이 작사를 하고,
김종률(1980년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자)이 작곡을 했다.
이들 가운데 황석영은
1989년~91년 기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밀입북 하고,
일곱 차례에 걸쳐 김일성을 친견한 뒤,
북한으로부터 25만 달러를 받았던 인물이다.
1993년 귀국 후 수감 됐지만, 1998년 대통령 특사로 풀려났다.
그는 노무현 정권 들어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대표 중 한 명으로서
간첩 송두율 석방운동(2003년 10월23일 성명 참여) 등을
벌이기도 했다.
황석영은
북한 체류 당시 김일성으로부터 ‘재간둥이’라는 격찬을 받고,
‘언 감자국수’를 함께 먹었다.
‘언 감자국수’는 김일성이 빨치산 활동 당시
땅 속에 묻어둔 언 감자를 꺼내 국수를 해 먹었는데
‘맛이 있었다’고 해서 김일성이 즐겨 먹었던 음식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009년 10월23일, 공무원들의 민중의례를 금지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공무원이 주먹을 쥔 채 민중가요를 부르고
대정부 투쟁의식을 고취 하는 이러한 행위는
헌법의 기본질서를 훼손 하는 행위로서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 신분인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켜
국가공무원법 제63조 및 지방공무원법 제55조의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에 위반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政黨 당원의 ‘민중의례’를 제재할 法 규정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