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에게 신부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는다고 탓할 분이 있을 것이다. 내가 이태석이 천주교의 신부임을 몰라서 그 명칭을 붙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나의 생각으론 이태석은 겨우 한 종교의 신부에만 국한 될 인물이 아니기에 그런 것이다. 그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본질의 삶을 산 사람이기에 한 종교에 국한시키기에는 너무나 아까워서 그런 것이다.
여운(餘韻)이란 ‘떠난 사람이 남겨 놓은 좋은 영향’을 말한다. 또 커다란 종을 울렸을 적에 길게 이어지는 끊어 질듯 끊어 질듯 울려 퍼지는 은은한 음향을 말하기도 한다.
마짐 어제 밤(11.07.31) 8시 KBS1의 ‘KBS 스페셜’에서 ‘<울지마 톤즈>그후-선물’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톤즈는 수단의 한 지방이다. 수단은 25년간 내전(內戰:자기나라 국민 끼리 싸우는 것)을 치러 200만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런데 협상이 이루어져 2005년 이태석이 살아 있을 때 전쟁은 멎었으나 어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다가 UN등 국제적인 협조하에 2011년 수단을 남북으로 분리하여 각각 독립하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태석이 세상을 떠난 후에 세계나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VT에 의하면 현재 수단에 학교를 짓고 있다고 한다. 이태석이 살아 있을 때 톤즈에서 만난 사람이 있었다. 이태리 사람 공 야고보 수사다. 공 야고보 수사는 1960년 한국에 교수로 들어와 한국서 32년을 산 사람으로 많은 제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사람이다. 이태석이 죽은 후에 그가 한 말이 “하느님은 왜 나처럼 나이(현재 73세) 많고 쓸모없는 사람을 데려가지 그처럼 필요한 사람을 데려가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던 사람이다.
그도 수단에 간 것은 봉사를 하기 위하여서다. 이태석과 공 야고보 수사는 서로 의기투합(意氣投合:마음이나 뜻이 서로 맞음)하여 사업을 꿈꾸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 야고보 수사는 이태석이 떠난 후 남수단에 계속 머물며 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 한국 서부경남 로터리클럽의 협조로 학교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서부경남 로터리클럽이 이 사업에 협조하게 된 것은 통영 로터리클럽에서 이태석의 리더십(ridership:지도력)을 이어받자는 동의가 있은 후 서부경남 로터리클럽까기 연합하게 되어 그 첫 사업으로 서부경남에 있는 한샘인 마을을 방문하여 지원이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알아다가 지원했는데 이에 이어 공 야고보 수사를 돕기로 하고 모금에 나서 지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영국의 상원의원 데이비드 알톤 경은 ‘울지마 톤즈’ 영화를 보고 감동한 나머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의장인 최태옥(마짐 영국을 방문했음)에게 ‘울지마 톤즈’ DVD(비디오디스크)를 선물 했다고 한다. 그가 최태옥에게 이 DVD를 선물한 뜻은 두 말할 것 없이 인간애를 느껴보라는 뜻이다. 그리고 알톤 경은 인권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울지마 톤즈’는 금년 45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분 최고상을 수사했다고 한다. 이렇게 이태석이 세계적으로 존경의 대상이 되자 우리 정부도 ‘울지마 톤즈’ DVD를 세계 16개 국에 보냈다고 한다.
경상북도 청송 조그만 사찰에서는 올 4월8일 부처님오신날을 기하여 신도들에게 ‘울지마 톤즈’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행사를 한 스님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그의 말을 대강 적어보자면 “종교는 달라도 마음은 하나다. 하느님이나 부처님 사상 이런 것 보다는 그 사상을 넘어서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각 종교의 사상을 들이대다 보면 종교 간에 벽을 쌓기 마련이다”고 했다.
또 한 기독교 목사는 “설교에 의해서 사람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에 의하여 변화한다”고 했다.
이상이 프로그램 대충의 내용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태석의 리더십이라고 하는데 나의 생각에는 이태석이 다른 사람을 이끄는 능력이 남 달랐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태석이 남다른 통솔력이 있었다는 것 보다는 남다른 인간애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태석은 그들을 어떤 방식으로 인솔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 그 자체로 같이 생활했던 것이다. 어쭙잖은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인솔하려는 것이 아니었다. 이러다 보니 사람이 많아지고 그를 사람들이 따르게 되고 결과적으로 통솔하는 관계가 되었지만 이태석의 근본 생각은 그들과 같이 어울려 살려는 것이었고 또 끝까지 같이 어울려 사는 방식이었다.
물론 이것이 하나의 리더십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꼭 리더십이라고 하기에는 한 발짝 앞선 사랑으로 어우러진 생활의 하나였던 것이다. 이것을 꼭 리더십이라 한다면 최상의 리더십인 것이다.
사실 한 나라의 정치에 있어서도 이런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나라를 통솔한다면 그야말로 평화가 올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조선시대와 현대를 합한 60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이런 덕을 갖춘 사람이 몇 사람이나 있었을까?
인간이 진정성을 갖고 살기란 좀체 어려운 일일 것이다. 특히 말로 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실지 행동에 옮기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우리도 이런 따스한 내면을 가진 대표자를 가질 수는 없을까?
그야말로 복된 국가가 될 터인데!
프로그램 말미(末尾)에 이태석의 어머니가 나왔다. 이태석은 금년 7월 15일에 국가로부터 무궁화장 훈장을 받았는데 이는 국민추천에 의하여 수여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이태석의 어머니는 국민들깨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그 어머니는 위풍당당한 풍채로 무언가 근엄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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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종족분쟁 3000명 학살
http://media.daum.net/foreign/view.html?cateid=1046&newsid=20120107001106376&p=joongang
[출처] 이태석의 여운(餘韻)|작성자 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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