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들

[스크랩] 흑진주 윌마 루돌프

그리운 오공 2012. 1. 21. 19:24

 

 

 그녀의 이름은 윌마 루돌프 -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윌마 루돌프, Wilma (Glodean) Rudolph (1940~1994)

 - 그녀는 테네시(Tennessee)주 북부 클라크스빌(Clarksville)에 있는 세인트 베들레헴(Saint Bethlehem)의 한 슬럼가의 가난한 집에서 22 형제 중 20번째로 태어났는데 태어날 당시 체중이 고작 2kg밖에 되지 않는 미숙아. 나서부터 병앓이를 계속했는데 4살 때 발진성전염병인 성홍열(scarlet fever)과 폐염을 앓는 바람에 왼쪽 다리가 소아마비에 걸리면서 걷지도 서지도 못하게 되었다

 

의사는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거라고 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오랜 기간 계속해서 물리치료를 받는다면 혹시 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 는 가느다란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클라크스빌에는 백인전용병원만 있을 뿐 흑인이 병에 걸리면 80km 길을 찾아가야 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항상 새벽 4시에 일어나 남의 농장에서 일을 하고는 오후에는 1주일에 2회씩 흑인전용 병원까지 윌마를 업고 언제나 만원인 흑인 전용버스에 서서 왕복 160Km를 오갔다. 그리고 그녀의 형제들은 매일 번갈아 가며 아픈 다리를 주물러줬고 하루 네 차례씩 재활운동을 하도록 도왔다.

 

이렇게 해서 8세가 되던 해에 윌마는 간신히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걸음마 훈련에 들어갔다. 9살이 되던 해에 윌마는 보조기구의 힘을 빌려 걷기 시작했고 절룩거리며 혼자서 학교에 갈 수 있게 되었다. 마침 큰언니가 농구선수여서 형제들이 윌마를 위해 매일같이 가족농구놀이를 해주었다. 물론 교정화를 신긴 했지만. 그리고 12세 무렵에 거의 완치에 가까워졌다. 그후 걷는 윌마에서 달리는 윌마로 변했다. 

 

윌마는 스포츠선수가 될 것을 결심하고 중학생 때 농구를 하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주전선수가 되어 테네시주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 과정에서 윌마는 테네시주립대학교 육상코치 에드 템플(Edward Temple)의 눈에 들어 육상선수가 된다. 그리고는 16세 때인 1956년 여고생인 윌마는 맬버른(Melbourne) 올림픽에 출전하여 4 ×100m 릴레이에서 동메달을 땄고 고등학교에서 장학금도 받게 되었다.


             

 

이어서 4년 후,20세가 된 여대생 윌마는 1960년 로마올림픽에 출장. 100m 달리기 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 200m에서도 우승. 400m(4× 100m)계주의 마지막 주자로 나가 발목에 이상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달려 우승하여 3개의 금메달을 미국에 안겼다. 이날 경기장은 초만원이었다. 관중들은 윌마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4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윌마는 잠시 바통을 더듬는 사이에 다른 2명이 그녀의 옆을 앞질러 갔다. 그러나 다음 순간 윌마는 돌풍처럼 팔을 흔들면서 놀라운 속도로 트랙 위를 날아가서 선두대열에 다가섰고, 간발의 차이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관중들의 환호가 얼마나 오래 이어졌던지 메달 수여식을 시작하기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당시 미국언론은 그녀를 "테네시 토네이도(The Tennessee Tornado)라 불렀고, 올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에서는 그녀를 검은 가젤{La Gazzella Nera(the Black Gazelle)}, 프랑스에서는 흑진주{La Perle Noire(The Black Pearl)}“라 찬양했다.


윌마는 다음 해 100m 세계신기록 11초 2를 기록한 후 1962년에 22세로 선수생활을 끝냈다.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 육상 코치, 스포츠 해설자등을 맡아 활약하면서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해 윌마·루돌프 기금을 설립했다. 1994년11월12일, 그러나 불행이도 54세의 젊은 나이에 뇌종양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일생을 돌이켜보면‘어머니(Blanche), 언니, 형제.. 등’끊임없이 가족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를 구한 것은 바로 '가족'이라는 존재였다. ‘기적의 아이‘ 거의 초인적인 집중력을 타고난 윌마이지만 가족들이 지치지 않고 격려하고 보살피지 않았다면 윌마 혼자 힘으로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윌마의 가족들이 바로 멘토(Mentor=스승)였다.

 

미국의 여성스포츠재단은 매년, 어려운 상황에도 이를 극복하고 훌륭한 성적을 올려 다른 모범을 보이는 여성 경기자에 윌마·루돌프·대학상(The Women's Sports Foundation Wilma Rudolph Courage Award)을 수여하고 있고, 그녀의 우표도 발행되었다. 윌마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마을을 달리는 국도 79호선을 "Wilma Rudolph Boulevard"라 부르고 있다.


윌마의 이 인간 승리는 항상 우리에게 노력을 계속하면 무언가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용기를 안겨준다. 그녀는 ‘끈기’를 강조하는 표현으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자기 인생에 일어난 일을 제대로 파악하기까지 때로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Sometimes it takes years to really grasp what has happened to your life.’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에는 어린이들을 위한‘White House Dream Team’이라는 KIDS 코너가 있는데 여기서 윌마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에게‘노력하면 된다’라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그리고 Brain Challenge(두뇌훈련)으로 가서 윌마에 관한 다음 5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윌마에 대해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시키고 있는 것이다. 교과서가 따로 없다.


① 윌마는 어릴 적에 어떤 병을 앓았을까? 

② 윌마의 별명은?

③ 멘토(Mentor)란 무엇인가? 너에겐 누가 멘토인가?

  그리스 신화에서 오디세우스(Odysseus)가 아들의 교육을 맡긴 지도자. 선도자, 조언자, 지도 교사, 스승

④ 윌마는 몇 살 때 올림픽 첫 메달을 땄을까? 

⑤ 윌마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몇 개나 땄을까? 


미국은 얄미우면서도 참으로 부러운 나라라는 것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출처 : 이너코칭(Inner coaching)
글쓴이 : 울지말고강해져라 그게니목표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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