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mason and Illuminati

한미 '키 리졸브' 훈련 다음달 27일부터 실시될 듯

그리운 오공 2012. 1. 25. 16:41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첫 대규모 한미 연합 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훈련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열릴 전망이다.


25일 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매년 2월말부터 3월 초에 진행됐던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이 올해도 비슷한 시기인 다음달 27일부터 2주간 실시될 전망이다.

정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을 자극할 것을 우려해 훈련 실시여부를 놓고 고민했으나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한미 양국은 현재 훈련 시나리오와 참가 전력 등 구체적 규모를 놓고 막바지 협의 중이며 이를 확정해 북한에 통보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키 리졸브 훈련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현재 훈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 레슬리 헐라이드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키 리졸브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군이 전개하는 능력을 숙달하는 훈련으로 2008년부터 매년 봄에 연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군의 사단급 이상 일부 부대 병력과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미군 2300여명이 참가했다.

한편 북한은 '키 리졸브' 훈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 훈련 때도 성명을 통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 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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