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하면 새만금 투자유치 절로되고 전라북도는 없어진다"라는 글을 지난 12월에 여기 올렸습니다. 이 졸고는 전북일보
에도 실렸는데요. 그 글에서 미국의 다국적 식품기업인 몬산토가 생명공학기술로 새만금, 왕궁식품클러스트, 한국의 밥
상을 점령하려는 음모를 가상의 시나리로오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현실화된다는 근거들을 최근 접하면서 몸서리치
는 전율이 입니다.
빌게이츠는 정보혁명 다음에는 농업혁명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농업은 생명공학기술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바이오에
너지 기술,바이오 플라스틱,바이오 강철, 신약, 종자육종기술, 식물공장 같은 자동화농법, 식품의 공장화 등..... 석유는
20~30년이면 종말을 고하고, 석유없는 도시는 이제 농촌이나, 바다에서 만든 녹색연료로 유지될 것이고,
아무튼 다음 세계의 지배자는 분명 농업의 지배자가 될겁니다. 20세기를 지배한 석유- 록펠러, 철 - 카네기, 정보 - 마이
크로소프트처럼 말입니다.농업은 이제 농업이 아니라 신자원경제입니다. 사람이 먹어야 하는 식량이라는 점이 최우선이
고, 그 다음 맑은 공기와 물을 셋째로 다음 도시와 현대문명을 움직이는 에너지의 생산기지이고, 넷째로 아픈 사람 치료
하는 약품의 원료공급처입니다.
몬산토는 이미 오래전에 한국의 종묘회사를 사들였습니다. 국내 종자업계에서 1∼3위를 차지했던 토종 종자기업들은 외
환위기 당시 다국적 기업들에 인수됐습니다. 흥농종묘와 중앙종묘가 세미니스(현 몬산토)에 넘어갔고 서울종묘는 노바티
스(현 신젠타)로 합쳐졌습니다. 이를 통해 순수 한국산 토종 종자와 육종기술도 모두 다국적 기업 소유로 넘어갔습니다.
삼성이 가만히 있을 수 없죠.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미 몇년전부터, 종자산업, 식물공장, 생명공학에 진출해야 한다는보고
서를 공개적으로 발간해왔습니다. 삼성이 이 분야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삼성이 미래
의 핵심산업인 농업을 그냥 보고만 있을리는 없겠죠.
다국적기업과 농업,식품,생명공학,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손잡을 것이 분명한 삼성, 그 최적의 땅은 새만금 농업용지와
신재생에너지 용지, 익산왕궁의 국가식품클러스트를 손아귀에 넣는 것이지 않을까요.
김제시는 2011년 4월에 국비가 투여되는 민간육종단지를 유치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2021년까지 1조 2,803억
원이 투자될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와 연결될 경우 해마다 1000억원이 유치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박수쳐야 합니까 ? 아니면 걱정을해야 합니까 ? 우장춘 박사, 옥수수 박사 처럼 국내 토종기술만으로야 무슨 걱
정이겠습까니 ? 문제는 앞에 붙은 '민간'이라는 두글자입니다. 도로를 민영화하니 천안논산고속도로는 통행료가 두배입
니다. 샘물을 사기업에 허용하니 큰컵한잔에 오백원 줘야 합니다. 여러분은 KTX 와 인천공항 민영화 반대하시죠. 육종의
민간화는 바로 그런 것입니다. 이제 삼성과 다국적기업에게서 종자를 돈주고 사야 농사지어야 합니다. 자유시장경제이니
민간이 연구해서 개발하는 것이야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 문제는 안타고 걸으면 그만인 자동차와 달리 먹어야하는 식량
이라는 것이지요. 종자를 싸게 공급하면 되지만 어디 기업이 그렇게 하겠습니까 ?파프리카 종자는 같은 무게일 경우 금보
다 비싸다고 합니다. 더구나 '민간'이라는 글자는 FTA 시대에는 국적을 따질 수 없습니다. 오너가 다국적이기업인 몬산토
가 소유주인 과거의 흥농종묘에도, 삼성이 투자하는 무슨무슨 종묘도 다 민간입니다. 더구나 항간에는 삼성과 몬산토가
손잡고 농림식품수산부가 추진하는 골든시드프로젝트를 좌지우지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일이 이쯤되면 농업은 앞으로 반도체 통신사업보다 더 발전할 것입니다. 더구나 석유를 대체하는 바이오에너지까지 생각
한다면 안그러겠습니까 ? 대신에 우리는 305만 자주농민의 말살을 지켜봐야 합니다. 다국적기업과 재벌대기업 자기 입맛
에 맞게 공급하는 식품만 먹어야 합니다. 농업은 여하한 경우라도 그 주도권을 사기업에 줘서는 안됩니다.
이렇게 보면, 새만금이고 익산 왕궁 식품 클러스트이고 다 나라를 통째로 들어서 다국적기업에게 바치는 매국이고, 재벌
에게 우리의 운명을 맡기는 매판입니다. 덴마크의 알라라는 식품기업은 덴마크 각지에 식품가공장이 있는데 농민조합원
3만명이 주인입니다. 왕궁식품클러스트가 과연 그렇게 될까요.
그 이유는 첫째 먹는 것이고, 둘째는 에너지이고 셋째는 20년 쯤 후면 농업이 전산업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서로 달
려드는 황금산업이기에 농업을 지배하는자가 체제를 지배할 것이니까요. 석유와 화학을 손에 넣은 자가 20세기를 지배하
였듯이 말합니다. 사기업이 지배하는 이 탐욕한 1%의 세상을 공격하는 유일한 무기는 '농업의 국민 주도권 유지'입니다.
재벌개혁만으로는 미래를 국민에게 줄 수 없습니다. 금산분리하고, 출자총액제한하고, 순환출자 금지하면 총수경영과 부
당이득이 조금 없어지는 것이지요. 재벌을 유지는 또 다른 방법인 지주회사를 설립하면 됩니다. 이윤이 조금 줄어서 그렇
지 뭐 얼마든지 현 재벌체제 비슷한 것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재벌개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농업과 미래 에너지원을 사기업에게 빼앗기지 않는 공유자원의 자치적 관리
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새만금 농업용지와 신재생에너지 단지는 재벌에게 주어서는 안됩니다. 시민적 농
민적 소유의 국민주주 새만금이어야 합니다. 시민적 농민적 소유의 식품클러스트여야합니다. 우리가 새만금과 식품클럿
트를 몬산토나 삼성에게 넘기는 날, 바로 그날로부터 새로운 백년은 삼성몬산토공화국이 될 것입니다.
FTA 반대 속에서도 민주당은 위와 같은 '골든시드예산'을 통과시켰습니다. 저들은 지금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모릅
니다. 진보계열의 당도 지금 이땅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를 모릅니다. 담론에만 매달린 정치 ? 저는 감히 말합니다. 안
철수나 조국교수가 삼성몬산토공화국을 막을 것인지. 노무현 정부가 FTA를 추진할 때에 협조한 한명숙과 문재인 등이
삼성몬산토공화국을 막을 수 있을련지.북한과의 FTA를 주장하는 강원도의 이광재나 FTA 에 어쩡쩡한 태도를 보인 안희
정이 막을 수 있을 것인지
고백합니다. 이일을 전북에서 이번 총선에서 출마하는 예비후보자 약 10여명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도 귀기울지 않습니
다. 저는 절망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없더군요. 시민단체요 ? 진보당이요 ? 글쎄입니다. 제가 여러 정치인을 만나고
다니니 저보다 정치한다고 합니다. 그래요 그게 정치이지요.. 금뱃지 없는 정치 얼마나 좋습니까 ? 여러분 제가 너무 급
진적이거나 엉뚱합니까 ? 그렇다면 침을 뱉으십시요.
한나라 뻔뻔매국당, 민주당 뒤로 재벌당, 글쎄 진보당입니다. 저요, 저는 저홀로 당주인 후천개벽당입니다.여러분 봉기하
셔야 합니다. 이제 자유인들의 자치정치동맹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안의 직접행동이 필요합니다. 도로를 아무나 쓰듯이
공유자원의 자치관리를 하는 경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새만금협동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익산왕궁 국가식품클러스트
를 시민과 농민의 소유로 만들어야 합니다.
도망치듯 미국으로 나온 저에게 댓글로 용기를 주시기를 바랍니다.
2012년 2월 28일 뉴저지 라리탄 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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