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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시작한 경제가 불과 몇 년 사이에 유례없는 호황으로 발전한 적이 있었다. 각종 경제전망은 기분 좋게 어긋났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물가까지 안정되었다.
성장·물가·국제수지라는 이른바 ‘3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던 것이다. 바로 5공시대의 이야기다.
5공 초기는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한 분위기였다. 오일쇼크에 심한 흉작이 겹쳐 물가가 폭등하고 민심은 흉흉한 가운데 군부는 중화학공업 통폐합 등 각종 개혁 작업을 강행했다. 한 자릿수 물가안정정책을 군사작전하듯 밀어붙이다보니 무리한 일도 많았다.
강압정책에 따른 부작용도 많았지만 한 자릿수 물가는 달성되고 경제 체질이 많이 강화되었다. 때마침 도래한 3저의 기회를 살려 한국경제는 살아나고 88올림픽을 전후한 호경기를 누릴 수 있었다.
그야말로 ‘단군 이래 최대호황’을 구가했던 5공시대의 경제는 전두환 리더십의 결과였을까, 아니면 단지 우연에 불과했던 것일까?
이책에는 이 과정이 손에 잡힐 듯 그려져 있다. 정책의 줄거리뿐 아니라 정책을 둘러싼 역학관계와 전개과정이 박진감 있게 기록되어 있다.
어려운 정책을 밀고 나가는 대통령의 리더십과 통치술,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도 흥미진진하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재미있게 읽다보면 자연스레 살아있는 경제사를 배우게 된다.
이장규
중앙일보 뉴욕특파원, 경제부장, 일본총국장,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농수산부·건설부·동자부 등 모든 경제부처를 출입한 '전천후' 경제기자로, 1996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10여년간 칼럼을 써왔다. 주요 저서로는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1991), 『실록 6공경제』(1995), 『19단의 비밀 - 다음은 인도다』(2004), 『카스피해 에너지 전쟁』(2006)등이 있다. 한국판 '대통령의 경제학'을 집대성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기업인(하이트·진로그룹 부회장)으로 변신, 새로운 경험에 몰입하고 있다.
입력 : 2008.05.09 18:17ㅍ
출처 : 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글쓴이 : 김병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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