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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 마인드 업로딩에 의한 피해사례와 우려점

그리운 오공 2011. 8. 29. 02:03

여러피해자분들의 피해사례를 읽어보면 이미 텔레파시로 대화하거나 환청을 당하는 것을 넘어서서 시나리오, 어떤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여러경우를 보았습니다.

거대한 시나리오라는 것은 즉, 어떤 사람에 대한 단순한 마인드 리딩의 수준을 넘어서서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행동패턴에 대한 광범한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각기 피해자에 알맞은 시나리오를 구성해 일종의 게임을 하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마인드 업로딩에 대한 번역문은 영문판 위키백과에 Mind uploading이라는 항목으로 등재된 자료입니다. 위키백과의 전문성과 사실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도 일부는 계시겠지만, 그렇다하더라고 성실한 인용문과 절대 선을 넘지 않는 사실에 대한 지식이 바탕되어 있다는 것이 제가 내린 판단이라서 함께 읽고자 번역을 했습니다.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추신 분이 계시다면 잘못 오역된 부분이라든지 또 불확실함에서 비롯된 직역을 매끄러운 우리말로 수정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업로딩되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있다고 거의 확신하는 이유는, 저의 경우는 뉴스,드라마 및 오락프로그램, 라디오 방송을 포함한 방송프로그램 전반에 걸쳐-주로 뉴스에 많이 할당되기는 했지만- 장기간에 걸쳐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저의 사고과정에 나타나는 논리구조라던지 저의 예상되는 그 다음 발언 이런것들의 예상치를 돌려주는 걸 보고 제가 마인드 업로딩 실험의 피해자라는 것을 파악하게 된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또 여러피해자들이 당하신 텔레파시 전달 방법으로 제가 짧은 글을 한편 받아적었는데, 그 글로 인해 제게 가동한 프로그램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제가 그 글을 옮겨보겠습니다.

 

A.

 오랜간의 칩거생활이 끝날 즈음이면 좋은 일을 기다리는 마음이 어떻게 변해있을까. 아직도 나는 그걸 상상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그 좋은 일이 과연 좋은 일일까. 아니면 언제나처럼 그자리에 그대로 서성이는 나일까. 이렇게 모든 일을 겪은 이후에도 나는 여전히 좋은 일을 꿈꾼다.

꿈꿀 수 있다는 것. 그게 사람이 살아가는데 정말, 삶에 있어서 어떤 구원과 같은 일이라는 걸, 이 모든 일을 겪고 나는 안다.

대체 우리모두에게 좋은 일이란 무엇일까. 그저 삶에 있어서 좀더 나은 물질적 생활을 추구하고, 좀 더 나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좀 더 나은 명예나 권력을 가지고 삶을 그럴 듯하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일일까. 아니면 항상 우리곁에 고통이 따르더라도 그 고통이 어떤 세상을 바꿀수 있는 힘이 있어서, 그런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그 자리에서 작은 것들에 만족하면서 사는 것, 그럴 수 있게 되는 것이 좋은 일일까.

 

B.

멀리서 바라본 산이 그려내는 장대한 위엄을 찾아 숲속으로 들어가면 당신이 그리던 산은 더 이상 당신 눈앞에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이 찾고 있는 이상적인 사랑의 대상은 실체를 접하고 나면 더 이상 당신이 꿈꾸던 그런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한다. 만약 당신이 사랑에 대한 이상향을 꿈꾸기를 포기하고 함께 좀 더 나은 공동의 현실을 추구하고자 한다면글쎄 당신은 누구와 함께라도 아름다운 사랑을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렇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야 하지 않을까.

 

위 두글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다소 느껴지시는지요. 하나는 프로그램이 작성한 글이고 한가지 예는 제가 직접 쓴 일기중에 한부분입니다.

A글은 프로그램이 쓴 글이고, B글은 제가 직접 쓴 제 일기 중 제가 노출시켜도 무방한 부분 한곳을 옮겨온 것입니다.

 

 일까로 끝나는 질문식의 마무리는 제가 늘 흔히 잘사용하는 문장이고, …이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식의 문장 역시 제가 자주 사용하는 문장입니다. 가해자가 일단 프로그램을 돌려서 쓴글이라고 알리고 확인차 보내준 글이기 때문에 그렇게 업로딩된 자료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돌려서 만든 글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혹 만의 하나 제 문체를 흉내내어 사고방식까지 흉내내어서 제3자가 글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A의 글이 평소의 제 생각을 이미 포함하고 있다고 제가 인정하는 바라서(그렇다고 제가 좋은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고, 가해자의 선의(?)에 의해서 피해사실에 대한 충격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이 사실을 알려준것이라서 프로그램돌려쓴 글이 다소 부드럽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수준은 이미 어떤 복사된 개인의 인격이나 개성을 지니고 있는, 뇌의 복제품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훌륭한 작가의 뇌를 복제하는 경우라면 영생을 누리며 타인의 뇌에 이식해 작품활동을 계속할 수있게 되기도 하겠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마인드 업로딩의 위키백과에서 간략하게 짚고 넘어갔듯이 이런 피해자가 된다는 것은 뇌의 파괴과정이 따르는 상당히 위험한 종류의 실험이라는 것입니다. 또 다행히 제 뇌기능이 현재는 완전히 파괴된 상태가 아니지만, 이런 업로딩을 하기 위해서 피해자를 일부러 정신병원에 보내고 약물을 복용시켜서 스캔하기에 용이한, 즉 사고구조를 조금은 단순화시키는 약물복용을 통해 피해자의 건강한 뇌를 파괴하면서 수행하고 있는 작업이라는 것이고, 백과사전에서 지적하듯이 이 마인드 업로딩의 기술이 아직 완벽하게 완성된 것이 아니라서 지속적으로 피해를 당하게 되면, 결국 저는 완전한 뇌의 파괴에 이르게 되고 제 외부에 저의 뇌의 복제물이 결과로 나오게 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게 될 거라는 것입니다.

 

제가 피험자로 선택된 이유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추측으로는 어떤 특정한 집단과 계층의 실험대상자로 운나쁘게 걸린 이유가 한가지 이유일 수 있겠지요.

아마 이 글을 읽게 되시는 피해자 중 또 다른 분들도 유사한 경험을 하셨다면, 나름대로의 집단표본의 일종으로 피해가 되셨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희의 스캔되어 업로딩 된 뇌는 최악의 경우 복제인간의 뇌에 이식되거나 다른 사람의 뇌에 전이되어 다른 사람의 인체를 빌어서 살아가는 상황을 가져오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IBM이 인간의 뇌를 닮은 컴퓨터 칩을 개발했다는 기사를 함께 전해 드립니다. 헤럴드 기사에서는 물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을 한다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런 실험대상에 걸려든 피해자의 입장으로서 저는 조심스럽게 IBM의 블루 브레인 프로젝트가 단순히 쥐나 동물의 뇌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서 광범위하게 인간을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다년간 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보는 것이고, 이런 일이 과연 실험대상자들의 경우에만 국한될 문제인것인가, 아니면 종래에는 전 인류를 대상으로 마인드 업로딩 작업을 하고, 또 기술권력층들과 자본력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뛰어난 타인의 뇌를 이식받아 손쉽게 그들의 이익을 취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또 이 기술의 완성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또 양산되는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함께 합니다.

 

 

 

출처 : 프리메이슨 연구모임(프.연.모)
글쓴이 : 라일락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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