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황우석(인간비교) [1] | |
이종택(yijt) [2011-10-21 17:42:00] |
조회 185 | ![]() ![]() |
사나흘 전인가 코요테 복제에 성공하여 김문수 경기지사와 함께 활짝 웃는 황우석 박사의 모습을 보고 아! 이 사람이 아직도 살아있구나! 하고 조그만 감동을 받았었다. 몇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 소동이 노 뭣이기라는 사람의 눈물 쇼 폭로 속에 막을 내리고 그 주인공이던 황우석 박사는 하루아침에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기자회견 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하던 연구소 직원들의 모습과 담담한 모습으로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하며 매스컴의 관심 밖으로 사라지던 황 박사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역경에 굴하지 않고 아직도 우직하게 한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대견했다. 그에 비하면 요즘 정치판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안철수는 학자로서의 길을 제대로 걸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이 먼저 나온다. 그는 의학도로 출발해서 엉뚱하게 IT 분야로 진출 명성을 날렸는가 싶더니 얼마 안가 거부로 소문이 나고 지금은 좌익 시민단체 출신인데다 협찬으로 인생을 꾸려온 얼치기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느냐 마느냐 과연 대권에 도전하느냐 등등의 문제로 언론의 초점을 받고 있다. 분명히 명석한 두뇌를 가진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행적을 놓고 볼 때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다. 과거의 행적이 모호하고 복잡했듯이 현재의 처신도 오리무중이고 그렇다 보니 그가 거부가 된 과정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된 과정도 다 석연치가 않다.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술을 연마하던 그가 하루아침에 컴퓨터 고치는 백신을 만드는 연구소를 차려 무료로 배포한다는 소리를 들은 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지금은 일약 거부로 소문이 나있고 연예인 몇 명 대동하고 다니며 청춘콘서트를 열고 다니다 심야 토크 쇼에 한 번 출연하더니 일약 예비 대권주자의 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 좋게 말하면 신데렐라고 나쁘게 말하면 도깨비장난이다. 처음엔 순진하게도 안철수 이 사람 대단하구나 하고 감탄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청와대 직속 위원회의 감투를 두 개나 쓰고 있었다. 그렇다면 모든 일의 과정이 얼추 보이고 대단히 교활한 사람이라는 결론이 절로 도출된다. 백신을 무료로 배포했다지만 가령, 특정 포탈과 단독공급계약을 맺고 광고를 때리면 그 포탈은 돈을 벌게 될 것이 명약관화한 일이다. 그렇게 해서 얻은 광고수익을 나누어 먹으면 얼마든지 무료배포를 할 수 있는 문제다. 또한 청와대 소속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기업에 관한 일을 관장한다면 정보에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으니 거부가 되는 것은 식은 죽 먹기고 성공한 벤처기업의 CEO로 이름을 날리는 것도 순식간이다. 그렇게 알려진 이름을 걸고 정권에 미움 받아 동정을 잔뜩 얻고 있는 유명 연예인 몇 명 대동하고 전국을 누비며 적당히 현실비판하고 정부 나 까대면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는 일은 문제도 아니다. 대개 그런 식이었을 것이다. 안철수, 황우석은 다 같이 학자의 길을 걸은 사람들이지만 정치 바람을 타는 요령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가 엇갈린 사람들이다. 황우석은 배아줄기 세포 배양 실험이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각광을 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성공에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뛰어들고 거기에 북괴 김정일까지 끼어들면서 일은 꼬이기 시작했다. 그의 실험에 많은 난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정일이 난자를 제공하겠다고 제의를 했는데 황 박사는 비인도적으로 채취한 난자는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고 그 일이 있은 직후부터 황박사의 연구가 사기니 가짜니 하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래서 불초는 지금도 황 박사는 그가 보수적인 길을 걸었기 때문에 정치 놀음에 희생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에 비해서 안철수는 정치 바람을 교묘하게 타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모조리 이용해서 성공한 케이스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수익 챙길 것 다 챙겨가면서 무료로 백신 배포한다고 이름 알리고 그렇게 번 돈으로 주식 상장한 다음 힘있는 자들에게 스톡옵션 주식 제공하면 정치권 인사들과 쉽게 친숙해 질 수 있다. 전형적인 모리배들의 수법으로 얻은 친분을 이용해서 감투 한 두어 개 쓰고 나면 승승장구하는 건 문제도 아니고 그렇게 알려진 이름을 갖고 젊은이들을 홀리다 보니 이제는 대권 주자 소리까지 나온다. 기막힌 일이지만 만약에 안철수라는 이름 알리기에 권력자들이나 또는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면 일도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안철수에 비하면 황우석은 너무도 우직했다. 설사 그가 성공했다던 배아줄기 세포 복제 기술이 말짱 거짓이었다고 해도 그가 정권의 요구를 다 들어주었다면 연구자금을 얻는 일도 쉬웠을 것이고 그의 논문이나 연구 성과가 가짜였다고 해도 정권 차원에서 감싸주었을 것이다. 황우석 박사는 그 것도 모르고 보수적인 학자로서의 윤리만 고집하다 세계적인 망신을 당하고 횡령죄로 피고소인이 되어 지금도 법원을 들락거리고 연구비 마련을 위해 지자체에 사정하고 다닌다. 경기도청에서 그를 돕는다 하나 연구비라곤 오직 실험용 돼지 사료 값에 지나지 않는 5천 몇 백만 원이라 한다. 그러나 그는 굴하지 않고 매머드 복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한 일이다. 불초는 황우석 박사의 성공을 기원한다. 매머드 복제가 성공한다면 현존하는 코끼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 개소리를 하는 족속의 입에 자물쇠가 채워질 것이고 그의 명예도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황우석 박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만큼 안철수의 껍데기가 홀랑 벗겨지는 날이 오리라는 확신도 한다. 그 많은 역경 속에서도 오직 학자로서의 한 길만 걷는 황우석 박사의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갈 짓자 걸음으로 젊은이들을 홀리고 다니고 나가서 혹세무민까지 획책하는 안철수의 추락 또한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황우석 박사 힘내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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