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등소평

주식판에서는 상당히 더러운 모습을 보이는 안철수 연구소 주식 (펌)

그리운 오공 2012. 1. 7. 18:18

(1) 안철수 연구소의 최근 주식 가격 움직임


최근 1주일 사이 3만원에서 오늘짜로 6만원까지 정확히 2배정도나 오른 모습을 보인다.
웬만한 작전주 내지는 테마주 뺨치는 엄청난 변동폭이다. 특히 요즘엔 연속해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번에는 대선 출마설이라는 뉴스로 오른 모양이다. 최근에는 박원순 후보를 도울 수도 있다는 멘트가 동시에 나오면서 급등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최근 코스피 전체가 단기적으로 급상승장으로 터닝을 했으나 지금의 상승은 너무나 과하다 못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2) 서울시장을 포기한 댓가

안철수 교수는 엄청나고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선거에 나가기만 하면 무조건 당선이 99% 확정적인 여론지지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지율 5%도 안되는 박원순후보에게 정말로 한치의 아쉬운 표정없이 쿨하게 양보했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대인배라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오늘자 6만원을 기준으로 생각했을때 안철수 교수는 그가 보유한 안철수 연구소 주식의 보유가치가 최소 700억~ 최대 1200억만큼 늘어났다. 어림잡아 1000억이라고 생각한다면, 한마디로 말해서 그의 재산은 불과 한달도 안되서 1000억이 늘어난것이다. 그 분이 돈을 인생의 중요한 가치로 생각할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서울시장을 포기한 댓가는 1000억이 되었다.
참고로 곽노현 교육감이 단일화 과정에서 상대방 후보에게 전달한 금액은 2억이라고 한다.
2억과 1000억은 무려 500배 차이다. 한사람은 불법 여부 때문에 지금 감옥에 있고, 한 사람은 완벽한 합법이다. 로또 1등 당첨금액은 통상 10억정도로 생각한다면 1000억은 로또를 연속으로 100번 당첨해야 가능한 금액이다. 물론 워낙 많이 급등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급락할 확률이 있어보이지만 현재까지는 이런 결론을 내는 것은 논리에 어긋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3) 안철수 연구소 주식 움직임으로 생각해본 정치인 안철수 ?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안철수 연구소의 과도한 급등이나 급락의 연속된 모습을 보면서 안철수라는 사람 자체에 대해서 조금은 아쉽게 생각한 편이다. 안철수 교수가 안철수 연구소 주식의 움직임에 대해서 관심조차 없겠지만, 현재 안철수 연구소의 움직임은 코스닥 잡주나 작전주 움직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코스닥 급등주, 급락주들의 움직임은 언제나 개인투자자들에게 절망만을 주었을 뿐이다. 물론 안철수 연구소 주가를 끌어올리는 주체나, 이용하는 주체는 안철수와 전혀 상관이 없는 곳이겠지만 나는 요즘 안철수 연구소의 주가 움직임이 근래에 본 가장 저급하고 비상식적인 움직임이었다고 생각한다. 주식판에서 안철수로 상징되는 안철수 연구소는 흔히들 더럽고 고인물이라고 다들 평하던 정치판에서의 모습보다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는 않다. 피차 일반이라는 소리다. 그래서 그런지 비약이 심한지는 모르겠지만 주식판에서의 안철수 연구소의 움직임을 보자니,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떨어졌다. 정치를 하면 결국에 안철수도 기존과 다를바 없는 똑같은 사람일 것이란 것을 안철수 연구소 주가를 보면 생각해볼 수 있다.

(4) 앞으로의 안철수 연구소 주가의 움직임.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비상식은 더욱더 비상식을 유발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면
연속된 상한가로 10만원도 찍을 가능성 없다고 말 못하겠다. 하지만 안철수 연구소의 요즘 움직임은 안철수 교수 자신이 기자들에게 하는 멘트나 공식석상에서 하는 말들, 그리고 안철수와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말에서 거의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 이와 같이 엄청난 상승을 기록한 상태에서 주식시장이 끝난 오후 3시 이후에 ' 저는 절대로 대통령 선거 안나갈겁니다.' 라고 한마디라도 한다면 이 주식은 완전히 나이아가라 폭포보다도 더한 폭포수 하락을 보여줄 것이다. 연하 ( 연속된 하한가) 는 물론이거니와 섣부르게 진입했다가 재산을 날리는 개미들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박원순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해서 다음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그당시에도 시각은 3시 이후였다는 것을 참고하면 재밌을 것이다. 다음날 개미들은 빼도 박도 못하고 하한가에서 탈출조차 하지 못하였다.

 (5) 따라서 이종목은 하늘이 무너져도 매수 금지이다. 

혹시라도 따라서 추격매수 해볼까 하는 사람은 그냥 관심 접어두고, 그냥 재미로 관전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종목은 이제 완벽한 시한폭탄이 되었다.

http://stock-imotion.tistory.com/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