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등소평

(수정)지난 5월 아내의 불륜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펌)

그리운 오공 2011. 12. 3. 11:59

어제 아내의 상대남과 통화하였습니다.

알고보니 아내가 가르쳐준 이름이 실제 상대남의 이름과 달랐습니다.

이름은 같은데 성이 달랐던 거죠... 그래서 첨에는 잘못걸려온 전화처럼 받았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아내의 내연남은 3개월전에 다 끝난 관계이고 제 아내의 연락처도 지워버렸다,다시는 연락하지

마라,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일이다, 이미 끝난 일 가지고 왈가왈부하지마라 등등

모르쇠로 일관하며 시치미를 뚝 떼고있습니다. 제가 몇번이고 직장전화번호와 집전화번호를

요구하였습니다만, 통화 마지막에는 언성을 높이고 그딴식으로 끝난일을 언급하면 협박죄로

고소하겠다 운운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제가 위자료를 청구해도

시원찮을 판에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겠다 싶었습니다.

아내에게 다시 물어봤더니, 역시 똑같은 대답이 나옵니다. 이미 끝난 일이다. 그남자 전화번호

지워버리고 잊어버렸다. 그 남자가 성질이 고약하니 건드리지 마라. 그 남자도 가정이 있기

때문에 더이상 진행할수없다... 등등... 왜 성을 틀리게 말했냐고 따지니까

카페 동호회에서 만났기때문에 닉네임으로 불렀다...

제가 확보한 자료를 보면(저도 우연찮게 아내의 메일과 쪽지,동호회카페를 보았습니다)

자기야 사랑해 부터 오르가즘 체위, 카섹스, 자기(아내)한테 일주일에 두번이상 사정하면

안될까? 등등 상상을 초월하는 성행위 묘사와 실제로 카섹스한 날짜와 자동차극장에서

비오는날 데이트하고 모텔까지 간 얘기 등이 낱낱이 기록된 카페글이었습니다.

물론 4월 5월 산으로 들로 둘이 주말마다 여행을 같이 다니면서 찍은 사진 수십장도

제가 보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년놈들을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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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아내의 불륜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내연남과 주고받은 메일,쪽지,사진 등을 다 확보한 상태에서

내연남의 휴대폰으로 통화를 시도하였습니다만,

예상대로 내연남이 전화를 받지않자

아내의 재발방지 약속과 다짐을 받고 그냥 끝냈습니다.

(저와 아내의 관계가 그렇게 나쁘지않고 속궁합도 잘맞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최근, 아내의 행동거지가 좀 수상하기도 하고 해서

아내를 다그친 후, 나중에 제 사무실에서 상대남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3개월전에는 전화도 받지않던 자가 이번에는 전화를 받길래

제가 그냥 전화를 끊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저한테 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남편인 제 폰번호를 입력시켜놓고

아내와 상대남이 주고받은 메신저,쪽지,사진자료가 노출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제 전화를 받는 의도는 무엇이죠?

지금도 아내와 만나고 있으니, 나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는건가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