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교수 사태의 진실

[스크랩] 미즈노 씨는 가명으로 책을 쓰지 않았다

그리운 오공 2013. 2. 13. 10:02

 그 동안 세상에는 미즈노 씨가 일본에서 가명으로 한국인을 비방하는 책을 쓴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여기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일반적으로 미즈노 씨는 '노히라 슌수이(野平俊水)'이라는 가명으로 한국인 몰래 책을 썼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먼저 그가 가명으로 썼다는 문제의 [한국인의 일본 위사]라는 책에는 그의 얼굴 사진이 나와 있다. 만약 그가 정말로 한국인 몰래 책을 쓰려고 했다면 책에 자기 얼굴 사진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뿐만 아니다. 사진 밑에는 그의 약력과 직함이 실려 있는데 전남대 강사라는 직함까지 나와 있다. 전남대에 일본인 강사가 여러 명 있을 리 만무하고 필명을 써서 책을 썼더라도 금방 진실이 드러났을 것이다. 그가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고 은밀히 책을 쓰려고 했다면 과연 이런 사진이나 약력, 직함을 사실 그대로 썼을까?

 

 그리고 그가 쓴 책의 끝 부분에는 요모다 이누히코(四方田犬彦)이라는 자가 쓴 해설이 실려 있는데 그 내용을 읽어보면 이 요모다라는 자는 책의 저자가 분명 미즈노 씨라는 것을 밝혀 두었다. 그가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고 은밀하게 책을 쓰려고 했다면 이런 해설을 싣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의문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들리는 바에 의하면 전남대는 이 책의 내용을 문제삼아서 일방적으로 미즈노 교수를 파직했다고 하는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남대는 교수들이 사상과 학문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없는 대학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또한 1995년에 처음으로 이 필명을 써서 일본에서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이 1996년에 한국에서도 오늘예감이라는 출판사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번역 출판된 책에도  '노히라 슌수이(野平俊水)'라는 필명을 썼는데 이 책이 한 때 절판되었다가 2001년도에 다시 연락출판사라는 출판사에서 재판되었다. 재판된 책의 표지에는 그의 얼굴 사진과 그의 본명이 실려 있다.

 

 1995년도에 일본에서 이 책이 나왔을 당시에도 그가 본명을 숨기고 책을 쓴 것은 아니다. 조선일보나 경향신문, 중앙일보 등 국내 언론사가 그의 본명과 함께 그의 사진과 책을 소개하고 있다. 거기에는 '노히라 슌수이'는 그의 필명과 함께 그의 본명도 함께 실려 있어 '노히라 슌수이'가 그의 필명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책이 일본에서 발간되었을 때 중앙일보가 보도를 했고 책이 한국에서 출판되었을 때 경향신문 조선일보 월간조선이 그 사실을 보도한 바가 있다.

 

96 10 26일 중앙일보 '월요인터뷰'에 그의 얼굴 사진과 본명, 그리고 그가 필명으로 책을 썼다는 사실이 보도되고 있다. 내 기억으로는 조선일보에서도 비슷한 기사가 난 적이 있는데 날짜가 기억이 안 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가 한국에서 이 책의 번역판을 낸 뒤에 경향 신문에도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거기에서도 그의 사진과 본명, 그리고 그가 필명으로 책을 썼다는 사실이 보도되고 있다.

 

만약 한국인에게 책을 썼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다면 일본 언론도 아닌 국내 언론에 본명으로 등장하여 필명과 함께 책을 썼다는 사실을 밝혔을까?

 

어쟀든 그가 필명을 써서 한국인 몰래 한국을 비판하는 책을 썼다는 주장은 한 마디로 어불성설에 불과하다.

출처 : 미즈노 교수 사태의 진상을 밝힌다
글쓴이 : 배달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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