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교수 사태의 진실

[스크랩] 미즈노 씨의 조선일보 비판 -종군위안부 문제(2)

그리운 오공 2013. 2. 13. 09:58

 문제의 조선일보의 기사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일제 강점기에 서울(당시에는 경성)의 어느 초등학교 일본인 여교사(이케다) 12살 된 제자(소녀) [정신대]로 보냈다. 해방 후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여교사는 옛 제자들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며 마침내 [정신대]로 보낸 여 제자를 찾아냈다.

 

 그런데 과연 이 12살 소녀가 종군위안부로 끌려갔을까? 이 문제를 조사하면서 나는 이 [이케다]라는 여교사가 작년 12월에 숨진 사실을 알았다.

 

http://list.jca.apc.org/manage/listinfo/aml

http://list.jca.apc.org/public/aml/2007-January/011036.html

 

 위의 홈피는 시민운동을 하는 일본인들이 만든 것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식민지 조선의 전 교원 이케다 마사에 씨(이코마시 거주) 12 4일 돌아가셨습니다. 향년 85세였습니다...이케다 씨는 식민지 조선으로 태어나서 거기서 자라 국민학교 교원으로 제직 중 제자들 [여자정신대]에 내보내도록 명령을 받고 6명을 보냈습니다...일본에 귀국하고 나서 초등학교 교원이나 고등학교 통신교육 교원으로 일하면서, 죄책감 때문에 6명의 소식을 계속 알아보았으나 6명 중 한 명의 소식은 오랫동안 알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겨우 다 시 만났지만 그 여 제자는 [이제 오지 마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자정신대]는 공장 노동 인력이었지만 그 중에는 [종군위안부]가 된 사례도 있어 [정신대]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종군위안부]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즉 문제의 여 제자는 [종군위안부]가 아닌 [근로정신대]로 끌려갔으나 [종군위안부]로 오해를 받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케다 씨를 안 만나려고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이케다 씨가 여 제자를 종군위안부로 보낸 것으로 믿고 있으나 이케다 씨 자신은 [여 제자를 종군위안부로 보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우리만 그렇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이케다 씨의 죽음을 보도한 올해 1 13일자 동아일보에는 이케다 씨의 사진이 실려 있으며 그 사진 옆에는 [일제 강점기에 한국 여학생들을 ‘근로정신대’에 보냈던 과거를 참회하는 편지를 보내온 이케다 마사에 씨가 1994년 일본 오사카의 한 집회에서 홍보물을 배포하는 모습. 사진 제공 아사히신문]이라는 설명이 실려 있다. 만약 이케다 씨가 여 제자를 종군위안부로 보냈다면 왜 [일제강점기에 한국 여학생들을 ‘종군위안부’로 보냈던 이케다 마사에]라고 안 쓰는가? 그리고 만약 이케다 마사에 씨가 [종군위안부]에 제자를 보냈던 것이 사실이라면 12살 소녀에 관한 보도와 함께 이케다 씨의 만행을 (그녀가 참회하든 안 하든) 규탄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생전에 아키다 씨는 일본에서 발간된 [주간 금요일]이라는 잡지에 기고해 [문제의 여학생은 위안부는 아니었으나 위안부로 오해 받을까봐 나를 만나는 것을 꺼렸다]고 말한 적이 있다. 즉 그녀가 보낸 12살 여 제자는 [종군위안부]가 아닌 [근로정신대]이었던 것이다.

 

 물론 일제에 의한 종군위안부 동원이나 근로정신대 동원은 천인공노하는 만행이다. 그리고 [근로정신대]로 동원하고 나중에 [종군위안부]를 시킨 사례도 분명 있을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응분의 보상과 사죄를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종군위안부는 종군위안부로, 근로정신대는 근로정신대로 사안을 가려서 일본을 규탄하든지 비판하든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인들에게 [한국인들은 단순한 근로정신대를 종군위안부로 둔갑시키고 있다]는 빌미를 제공하는 꼴이 되고 만다. 이게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우리한테 비판받아야 하는 일본인들인데, 우리가 그런 일본인에게 그런 지적까지 받아야 하는 것이다.

 91년 당시 조선일보는 문제의 소녀를 근로정신대인지 종군위안부인지 제대로 확인도 안 하는 채 보도하는 바람에 엉뚱한 데에서 문제가 불거져 나온 것이다. 

 

 다음은 미즈노 씨의 [종군위안부]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도록 하겠다.(계속)

출처 : 미즈노 교수 사태의 진상을 밝힌다
글쓴이 : 배달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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