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노 교수 사태의 진실

[스크랩] 미즈노 씨의 김진명 비판 -명성황후를 두번 죽인 김진명(1)

그리운 오공 2013. 2. 13. 10:00

 미즈노 씨가 쓴 [한국인의 일본 위사]에는 소설가 김진명에 관한 내용이 있다.

 김진명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중 소설가다. 그의 작품 세계는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음모에 휘말리거나 과거에 우리나라가 겪었던 어려움이 실은 외국의 음모 때문이었다는 식의 음모론(陰謀論)이다. 적어도 내가 읽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바이 코리아], [한반도] 같은 소설은 그랬었다.

 미즈노 씨가 비핀하고 있는 작품은 김진명이 01년도에 발표한 [황태자비 납치사건]이라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줄거리는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면 얼마든지 알아볼 수 있으니 여기에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간단히 말하자면 명성황후 시해사건, 즉 을미사변에 관한 국제적인 음모를 다룬 소설이다.

 

 김진명은 작품 속에서 을미사변 당시 일본 낭인들이 경복궁에서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그 시체를 시간(시체를 간음하는 것)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근거로 일본 공사관이 본국에 발신한 [전문 435]라는 문서의 존재를 들었다. 그 문서는 에조에라는 일본인이 쓴 것으로 일본 낭인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후 시체를 시간했다는 내용이 담고 있다고 한다. 김진명은 그 문서의 내용을 작품 속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이 완전한 허구, 단순한 소설의 소재라면 문제는 없다. 명성황후 시해라는 작품 소재는 우리를 분노케 하지만 어쨌든 김진명에게도 창작의 자유는 있을 거니까. 또한 그것이 역사적인 진실이라고 입증되더라도 문제는 없다. 수치의 역사라고 해도 역사적인 진실은 밝혀져야 하니까.

 

 김진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전문435호에 실린 에조에의 문서는 실재로 존재하며 거기에 쓰여진 시간도 역사적인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미즈노 씨는 김진명이 명성황후 시간을 날조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즉 미즈노 씨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은 틀림없이 일본 낭인들이지만 시간을 했다는 근거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미즈노 씨에 따르면 1885년에 일본 공사관이 발신한 전문 가운데 435호라는 전문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에조에라는 일본인이 발신한 문서에는 일본 낭인들이 명성황후를 시간했다는 내용이 없다고 한다. 에조에의 문서는 일본 국회도서관에 보관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문서 어디에도 일본 낭인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후 시간을 했다는 내용이 없고, 결국 김진명은 자기의 소설을 꾸미기 위해 있지도 않는 문서를 만들어 가면서 허구를 역사적인 진실인 것처럼 각색했다는 것이다.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김진명은 책을 팔기 의해 명성황후를 두 번 죽인 것이다. 물론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그것도 모자라 나라를 강탈해도 아직도 반성에 빛을 보이지 않는 일본인에게 분노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인들의 잘못을 지적할 때는 있었던 역사를 그대로 들이대고 비판해야지 있지도 않았던 것을 만들어가면서 비판해서는 안 된다. 만약에 미즈노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진명은 소설이라는 수단을 빌려 허구의 역사를 날조하고 명성황후를 모독하는 두 가지 죄를 범한 것이다.

 

 그런데 과연 미즈노 씨의 지적은 과연 정확한 것일까? 만약 그의 지적이 잘못이라면 그 역시 역사를 날조하고 명성황후를 모독했다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국내 언론사의 취재 결과를 보면 김진명이 [전문 435]를 날조했다는 것은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

 

 다음에는 김진명의 역사 날조를 밝힌 월간중앙의 기사를 소개하기로 하겠다.(계속)    

출처 : 미즈노 교수 사태의 진상을 밝힌다
글쓴이 : 배달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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